아웃백 외식

2020. 8. 8. 21:42u.ä.

에이드를 혼자 다 마시네.

 

 

오랜만에 외식을 해선지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사회적분위기로 좀처럼 외식을 하지 않았던 우리가족이 외식하니, 신난다며 좋아했다.
내 생일이 있는 7월달이라서 할인받아 저렴하게 먹고왔다.
립이랑 파스타 에이드 스프를 단품으로 시켜 먹었다. 음식 많이 남기는게 싫어서 단품으로 시켰더니 싹싹 긁어 먹고 올 수 있었다.
아이가 운동직후 먹는 저녁이라서 그런지 정말 적극적이고 다량으로 먹었다.
역시 어른이건 아이건간에 배가 고프면 자알 먹는다.



 

 

 

 

좋아요~~기분이 좋은지 계속 웃고있군.^^

 

 

식사하면서 틈틈이 사진을 찍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이 표정..
내가 사랑하는 표정 중에 하나다.^^
아이의 ''좋아요''의 진심이 느껴진다.

 

 

 

 

우리 아가주먹.ㅋㅋ

 

밥 다 먹고 후식 기다리며 아빠를 두고 장난스런 사진 찍기를 해본다.
이걸 찍으면서 깔깔거리며 웃는다.
그 모습이 좋아서 엄마도 덩달아 웃는다.
아빠는 이게 뭐지?하는 느낌.ㅋ

 

 

잘 먹었습니다.^-^

음식의 처음 사진은 없지만 다 먹은 뼈로 진열해놓은 아빠.
그걸 보고 공룡화석 같다며 이야기 주제는 금새 공룡으로 바뀐다.
공룡의 멸종에 대해 관심이 있고 화산폭발로 멸종했다는 이론에 대해 믿고 있는 아들.
''공룡과 인간이 같이 살았으면 좋았을 걸 '' 하는 아들이다.

신기하다.
콩알만한 뱃속의 아들이 이런 말도 하고 뭔가 인지하며 대화가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 말이다.
시간의 흐름이 아주 초고속으로 지나간 느낌이다.
정말 시간은 상대적인건가.

기차를 타고 아이와 다시 집에 올라왔다.
올라오는 내내 아이에게 영상을 안보여주는 대신
대화하고 안고 풍경감상하며, 책도 보았다.
그간 나혼자 편하고싶어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이젠 그러고싶지 않았다.
물론 많이 크기도 했다고 생각됐고 말이다.
내가 우리 아이와의 차분한 기차시간에 자신이 있었다. 99프로 만족스럽고 조용한 기차시간이었다. 1프로는 냉랭한 아줌마의 말에 불쾌하여 좀 빼고.ㅋ
오늘하루 복잡하고 생각이 많은 날이었다.
그치만 잘 보냈고, 지나갔다.
내일은 더 좋은 일들이 생긴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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