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과 함께하니 즐거운 방학

2020. 8. 5. 00:49u.ä.

누나와 동갑내기 친구의 친척집 방문은 즐거워.

이래저래 아이들끼리의 만남이 어렵게 이루어졌다.
마침 방학도 겹쳤고 부모들의 시간이 맞았다.
내 바로 밑의 동생네 집이다. 나랑 한살터울 나는 동생이 아이를 나보다 일찍 가졌고 그래서, 우리아이보다 첫째가 두살 많고 둘째와 우리아들과 동갑이다.
이들 셋이 모이면 막강한 에너지가 나온다.
그래서 어른들의 컨디션들이 좋을때 뭉치고 힘이 들땐 흩어진다. 경험해보니 그게 좋았다.
잠은 할아버지집에서 자고 낮에 놀땐 여동생네 집에서 논다.
아이들이 서로 반가워하고 기뻐하며 좋아한다.
예전만큼 싸우는 횟수도 줄었고, 이제 말하면 어느정도 알아들어서 이야기하면 납득하고 수긍할 줄 알게 된 것 같다. 세명 모두.
동생과 연년생이라 우리도 어렸을때 무척 많이 다투었다. 징글징글하게 싸웠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추억도 많고 타지에 있을때도 생각이 많이 나는 동생이다.
난 몰랐지만 어렸을땐 날 질투했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내가 그런 마음이 들곤한다. 아이들끼리 다투거나 우리아이가 다치거나 맞았을땐 정말 속상하기도하고, 왜 저렇게 처신하는 것인가 얄밉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더 언니니 티안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어 그냥 지나가곤한다.
아이들도 더 크고,어엿한 직장이 있고, 자신감 있게 사는 모습들에 멋지고 자랑스럽다.


조카의 앵무새 체험해보는 아들.

지금도 살짝 두려워하지만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아들.
조카가 키우는 앵무새 블루에 맘을 뺏긴지 오래.
계속 사달라고하며 꿈까지 꿨다고 말한다.
에효..
10분정도 얘기 끝에 사지않고 카페에 가서 많이 둘러보는걸로 마무리했다.^^

퀵보드타고 집에가기.

잠자리와 나비를 잡아보겠다고 나선 아이들,

6세아이들.
하루종일 지지고 볶고 정말 잘 지낸다.
심심하다 말할 틈없이 꺄르르 웃으며 꽁냥꽁냥한다.
잘 놀아줘서 동생집 정리하는걸 어제오늘 이틀동안 도와주었다.
가구자리 재배치해놓은 제부와 동생.
정리는 내 손으로.ㅋ
정리에 관심이 있고 정리수납전문가 자격증을 따두니 이렇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고 뿌듯했다.
무럭무럭 잘 커주는 아이들 덕분에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껴본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u.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앵무새카페 다녀왔어요.  (0) 2020.08.06
아들이 태어난 병원에 들르다.  (0) 2020.08.05
내게 기쁨으로 다가온 아기.  (0) 2020.06.09
소소한 습관이 내게 주는 행복감  (2) 2020.06.09
내가 되기 위한 몸부림  (0) 202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