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카페 다녀왔어요.

2020. 8. 6. 22:27u.ä.

앵무새들 호텔.

욜~~강아지와 반려묘는 들어봤지만 앵무새는 이런 곳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알록달록 연두색.

색감도 이쁘고 앙증맞은 사이즈의 앵무새.

앵무새 아직 말을 못하지만 귀엽고 작은 소리를 냈다.

너의 깊은 집중력은 여기서 또 발휘되는구나.
대단해.^^

겁냈지만 용기내서 모이 줘보는 아들.

무서워하던 노란 앵무새를 가까이 다가가 모이를 주니 얼른 자기에게 관심을 가지라며 우쭐하는 아이.
다 컸다~~~.
6세 아가.ㅋㅋㅋ

장기자랑시간.^^귀엽다~너.강아진줄..ㅋ

친척집에 갔다가 앵무새를 보고 반한 동물과벌레곤충꽃을 사랑하는 (?)아들이 앵무새가 너무 보고싶다고해서 근처에 있는 앵무새카페에 데려갔다. 실은 오랜만에 만난 대학동기언니와 수다타임 갖기위해 이곳을 찾았다.
키즈카페처럼 엄마에게 오지않고, 앵무새 보기에 푹 빠져서 참 좋았다.
수컷과암컷을 구분할 줄 알고, 모이주고 손으로 만지는 것을 알게 된 아들.
뭐든 하나씩 관심 갖고 알아가는건 좋은것이니.
좋은 학습이라 생각한다.
간만에 만난 대학교때 절친이자 선배이자 동네언니이기도 한 사람은 쌍둥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고 많이 지쳐있었다.
27개월의 시간동안 힘들었고, 각자 고군분투하며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란 걸 깨달았다.
다들 다른 환경이며 남편,자녀수,사는지역 모두 달라졌지만....그것에 맞게 최적화 되어가고 있고 발전중이란 걸.
비슷한 점이 많게 느껴졌던 언니였다.
예전엔 커피가 너무 좋아서 같이 카페내서 동업하잔 말도 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지금은 아이 키우기에 집중중인 주부이다.
그치만 곧 다시 우리 둘다 본인의 최적화된 적성을 발굴해내지 않을까싶다.
고민하는 부분과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편하다.
오랜만에 만나도 가족같은 느낌.
직업이 같아 서스름 없이 하소연하며 일에 대한 이야기도 편한 그런 사람.
그래..내 인생에 친구는 단 세명이어도 좋아.
내 BF는 ㅈㅎ,ㅅㅈ,ㅈㅎ,ㅎㅅ.네명.
아주 좋아.
평생 같이 가고픈, 가족과 같은 그런 사람.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는 내가 느끼는 고립감과 외로움, 향수병은 가끔씩 고향에 내려와 달래고 갈 수 있다. 그치만 외국은 더욱 쉽지 않았을 테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다.
대학시절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와 뜬금포 얘기도 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있던 내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ㅋ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 인생이니, 이젠 올라가겠지.??!
올라가자 올라가~~!!^-^

밥도 안먹고 간식도 안먹고 앵무새 보느라 지친 아들위해 도착하자마자 먹은 배민 밥. 맛나다.

고향에 내려왔지만 눈코뜰새없이 바쁜 친정부모님. 얼굴 뵙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왜 할머니 집에 왔는데 다 안계시냐며 기다리는 우리 아가.
결국 잠들기 직전 기분좋게 할아버지 얼굴보고 할아버지랑 얘기하고 웃으며 잠드는 내 강아지.
고맙구나.
우리 아빠에게 엔돌핀을 줘서.♡
넌 내 보물이 틀림없어.♡

밥하기 싫어 배달시켜 남은걸 또 우려먹은 끼니지만. 마음이 편하고 몸도 편하니 아이를 보며 웃는 일이 많아진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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