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왕산 등산
2020. 8. 3. 22:47ㆍ국내여행
자전거로 둘이 쌩하고 달려가는거 말고 같이 산책하고 싶단말을 기억하는지, 남편이 아들에게 숲길 걸어가자고 하였다.
별 거 아닐 테지만 난 내 말을 허투로 듣지 않고 들어준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시작한 산책(?)인가 등산인가.ㅋ
풀내음이 가득하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신선한 공기, 자연이 주는 그늘은 시원했다.
이 때 아이의 힘듦으로 안아달란 말을 여러차례 듣고 다 온 것 같은데 아직 멀었나 싶어 갈등이 생겼다. 그 때 내려오시는 할아버지께 여쭤보니 코너 돌면 바로 앞이 약수터란 말씀과 정말 대단하다, 장군이네라는 덕담을 해주셨다.
이에 감사합니다를 수차례 했다. 정말 감사했다.
우리가족이 끈기를 갖고 포기하지 않고 약수터까지 갈 수 있도록 힘든 시점에서 희망적인 얘기를 해주셨으니..^^
우리 아이는 약수터에 올라 '' 해냈다''라는 말을 외쳤다. 다시 한번 할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하나하나 자연의 돌 하나도 모두 쓸모가 있고, 계획이 있었나보다. 우리 또한 쓸모가 있어 태어났고, 계획이 다 진행중인 것이겠지.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루겠지.
발왕산의 기운을 받으며.
높은 공기를 마시니.
리프레쉬 되는 느낌.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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