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두발 자전거 타기

2020. 4. 12. 02:45u.ä.

작년 11월, 아이와 놀던 남편에게서 카톡이 왔지요.

 

"여보, 이제 동휘, 보조바퀴 떼고 타"

 

'으응.. 이제 다섯살인데...?'

 

보내온 동영상을 보곤, 정말 신기방기..

 

동휘는 사실 생후 34개월 부터 스트라이더를

타기 시작 했어요.

 

유소년기 경험은 평생 각인된다고 해서,

이 시기에 힘 닿는 한 최대한 많은 것들을

경험시킬려고 노력해요..

(삭신이 쑤신다..)

 

남편에게 어떻게 보조 바퀴 떼고 타게 했는지 물어보니,

아이가 집에 안들어가고 더.더.더. 타고 싶은 

심정을 십분 이용 했다고 해요.. 

 

남편 : "아들, 깜깜해졌으니 이제 집에 들어가야 해"

5세 : "싫어, 더 탈거야.. 엉엉~!!!"

남편 : "음.. 알았어. 대신, 보조바퀴 떼고 타야 해"

         (으응...??)

5세 : "알았어"

 

두발이든 네발이든 그저,

자.전.거가 너무 타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얼떨결에 두발 자전거를 익혔을 다섯살 아들..

그리고 능청 끝판왕 아빠..ㅋ

 

생후 34개월 첫 스트라이더,

생후 50개월 첫 네발 자전거,

생후 54개월 첫 두발 자전거 타기 시작한

다섯 살 흔아 이야기였습니다..^^

 

생후 53개월 첫 두발자전거 타다!

 

생후 34개월 처음 타기 시작한 스트라이더

 

이제는 2~3km도 가뿐한 두발 라이딩
아빠 클라이밍 동호회에 따라간 생후 48개월 아들

 

 

막짤은.. 아들 바보 남편이,

클라이밍 동호회가서 보내온 사진.. (아들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