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준 일상

2020. 3. 14. 13:56u.ä.

 

 

 

 

요즘 집에서 아이와 있는 시간이 많으실거에요.
많이 힘들지만 규칙적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서 하루가 시작되면 꼭 지켜내는 일들을 만들어내서 아이와 전 늘 하는 습관 중에 청소가 있습니다. 물론 정리만으로 끝낼때도 있지만요.^^
아이가 도와주는 청소는 즐거워요.
나만이 아니라 아이도 즐거워하니 좋고, 엄마의 행복한 마음이 전달된 것같아 기쁩니다.
엉덩이를 흔들면서 밀걸레질을 하는데 귀여워서 몰래 한 컷 찍었어요.

 

 

 

 

 

 

삼시세끼 밥이 지겨워 파스타소스가 시중에 파는 게 있어서 낮에 면 삶아 아이랑 해먹었습니다.
홍초를 탄산수에 타서 마시고. 식기류도 챙겨서 먹으니 집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를 낼 수
있었네요. 아이도 스스로 면을 돌돌 말아서 먹었어요. 파스타소스가 아이에겐 살짝 새콤하고 짤 수도 있어서 우유를 살짝 넣어서 요리했어요.
그럼 더 중화되어서 잘먹는 것 같아요.

 

 

 

 

 

 

요즘 낚시에 다시 꽂혀있는 아들.
물을 좋아해서 거품목욕도 매일하는데.
요즘 유튜브영상을 자주 봐서 그런지 뽀로로 장난감 낚시하는걸 보고 하고싶다고해서 일단 집에 있는 낚시대를 가지고 놉니다.
집에있는 바다생물 장난감들을 모조리 꺼래서 매트를 바다라고 생각하고 낚시놀이에 심취해있어요. 이거가지고 한시간씩 놀아요.
뭔가 혼자 역할극도 하구요.
특히 상어를 좋아하는데요. 나중에 아이가 좋아하는 일각돌고래를 사주겠다고 하자 상어친구들을 더 사달라고합니다.
집에 있는 바다친구들은 혹등고래. 고래상어. 백상아리. 범고래이구요.
다른 친구들은 해마.니모.문어..얘네는 작아요.
이것만 있어도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저희집에선 없어서는 안될 신박한 아이템이에요.
코로나가 생긴후로 어떤게 아이가 혼자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물론 영상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장난감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쵸?

아이와 아침이면 쳇바퀴 굴러가듯 일어나면 아침밥 해서 먹이고, 보드게임을 시작합니다.
스머프게임을 남편이 사줘서 그걸 좋아하는 아이는 일어나자마자 하자고 졸라요.
하지만 아침에 모닝쓰기가 기다리고 있어서
그걸 일단 몇자시키고..^^
게임을 하지요.그럼 아주 즐겁게 써요.
그렇게 두판 하면 저는 체력고갈..방전..ㅋ
오전인데 그래요.그래서 다시 커피 리필해오겠다고하고 시간을 법니다.
그러다가 아이는 혼자 방에서 장난감차를 가지고 놀아요. 그리고 블럭쌓기를 하자고 합니다.
그럼 그렇게 블럭으로 주차장을만들어요.
차가 지나가다가 주차를 하겠다며..ㅋ
남자아이다 보니깐 역할극은 잘 안하는것 같은데 이것저것 만들어달라는게 많지요.^^
요령껏 간단하게 만들어냅니다. 대신 반응을 그럴듯하게 해주고요. 아이는 그저 저랑 뭔가를 만드는것에 의의를 두는것같더라구요.
점점 커질수록 아들과 노는게 힘이 들어요.
목소리도 많이 커졌구요.(제가요..ㅡㅡ)
그렇게 지칠때쯤 점심시간이라 밥을 차리고.
아침꺼까지 모아놓은 설거지거리 한꺼번에 합니다.
그리고 이제 두끼먹였구나..하고 안도합니다.
이제 영상을 아이패드로 보여줘요.
저희집은 여러이유로 티비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보여줄거 찾아서 보여주고.
끕니당.
요즘은 꽤 오래 보여줘요.ㅎ
힘드니깐요..
옆에서 빨래도 하고 저만의 시간을 갖고자하지만.
모든 엄마들이 아시다시피 이것저것 다른영상 보고싶다며 변경요구할때도 있고.
배고프다고 하면 간식주고.
이것저것 할 게 많아요.
전 아이옆에서 인터넷강의로 배우는게 있어서 들으려고하는데 집중이 잘 안돼서 밤에 하는걸로 ..중간에 잠시 산책 나가고싶지만 결국 안나갑니다.
그렇게 목욕을 씻기는데요. 아이와 아직은 거품목욕을 같이 하고 있어요. 그때그때'' 엄마 무슨색거품줘''하고 말해요.
거품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하는 아들 덕분에 저도 덩달아 기쁩니다.
제가뭐라도 아이의 행복을 위해 뭔가 한것 같아서요.^^ 직접 말로 하는 아이의 감정은 요즘 너무 반갑고. 설레게하고.화나게도합니다.
가끔 똥돼지엄마라고 하네요ㅋ
그말때문은 아니고요. 아이의 그대로 뱉어내는 부정적인 감정이 제겐 불편해요. 히힛.그건 나중에 한번 써볼게요.
어찌됐든 목욕을하고 아토팜을 발라주고.
아 요즘은 혼자 샤워도하고 물기도수건으로 다 제거하는 기특한 아이에요. 언제 이렇게 컸나요.
^--^
남편이 아토피가있어서 혹시나 아이도 그럴까싶어 걱정돼서 바디로션을 듬뿍 발라주고 있어요.
특히 환절기는 더더욱이요.
아토팜은 미국에 사는 제 친구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서 여러 제품을 썼는데 아토팜 썼을때 바로 들어갔다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믿음이 가더라구요. (물론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옷입히고 급하게 저도 머리를 말리고 옷입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저녁준비할땐 컨디션이 진짜 난조라서
영상을 한번 더 보여줍니다.ㅡㅡ
그거보고 얌전히 기다려주는 아이가 그리 사랑스러울수가 없어요.^-^
(잘때 다음으로 귀여운.ㅋ )
밥먹고 여덟시에 방에서 양치시키고.
책읽어주면 20분후에 잠이 들어요.
아이아빤 평일엔 거의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났을때만 얼굴을 봐요.ㅜ
저희집 요즘 일상이네요.
주말엔 조금 더 햇빛도 보게 해줘야겠어요.
^-^


'u.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집콕놀이와 집앞산책.(feat.퀵보드)  (0) 2020.03.24
우은시  (0) 2020.03.16
비엘리츠카 스톤솔트.입욕제.  (0) 2020.03.11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0) 2020.01.12
시작  (0) 201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