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과 함께하니 즐거운 방학
이래저래 아이들끼리의 만남이 어렵게 이루어졌다. 마침 방학도 겹쳤고 부모들의 시간이 맞았다. 내 바로 밑의 동생네 집이다. 나랑 한살터울 나는 동생이 아이를 나보다 일찍 가졌고 그래서, 우리아이보다 첫째가 두살 많고 둘째와 우리아들과 동갑이다. 이들 셋이 모이면 막강한 에너지가 나온다. 그래서 어른들의 컨디션들이 좋을때 뭉치고 힘이 들땐 흩어진다. 경험해보니 그게 좋았다. 잠은 할아버지집에서 자고 낮에 놀땐 여동생네 집에서 논다. 아이들이 서로 반가워하고 기뻐하며 좋아한다. 예전만큼 싸우는 횟수도 줄었고, 이제 말하면 어느정도 알아들어서 이야기하면 납득하고 수긍할 줄 알게 된 것 같다. 세명 모두. 동생과 연년생이라 우리도 어렸을때 무척 많이 다투었다. 징글징글하게 싸웠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런것인지..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