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태어난 병원에 들르다.
본인이 태어났던 병원이라고 알려주고 가볼꺼냐고 물어보니 그러겠다하여 밤에 잠깐 산책나왔다가 들어가보았다. 1층에 카페와 아가방이 있어 기억이 새록새록했다. 2015년 6월 14일에 우리 아들이 태어나기 직전에 태풍과 비바람 천둥이 몰아쳤다. 양수가 먼저 터져 새벽3시부터 병원에서 처치후 6시부터 진통시작한 나는 고스란히 느끼다 정녕 아이가 나올 극심한 진통땐 무통제를 중단한 상태였다. 양수가 터진지 꽤 시간이 지나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단 이유였다. 잘 안나오던 아이가 신기하게도 태풍과 비바람 천둥소리를 들으며 순풍나오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두렵지만, 시련 후 강해진다는 말이 생각난다. 그렇게 우리 아이도 시련을 잘 겪고 더욱 굳건해질 거라고 생각하니 의미있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남편이 없는 상황에..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