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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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외식
오랜만에 외식을 해선지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사회적분위기로 좀처럼 외식을 하지 않았던 우리가족이 외식하니, 신난다며 좋아했다. 내 생일이 있는 7월달이라서 할인받아 저렴하게 먹고왔다. 립이랑 파스타 에이드 스프를 단품으로 시켜 먹었다. 음식 많이 남기는게 싫어서 단품으로 시켰더니 싹싹 긁어 먹고 올 수 있었다. 아이가 운동직후 먹는 저녁이라서 그런지 정말 적극적이고 다량으로 먹었다. 역시 어른이건 아이건간에 배가 고프면 자알 먹는다. 식사하면서 틈틈이 사진을 찍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이 표정.. 내가 사랑하는 표정 중에 하나다.^^ 아이의 ''좋아요''의 진심이 느껴진다. 밥 다 먹고 후식 기다리며 아빠를 두고 장난스런 사진 찍기를 해본다. 이걸 찍으면서 깔깔거리며 웃는다. 그 모습이 좋아서 엄마도 ..
2020.08.08 -
비가 아주 많이 오는 날.
우리아들 설거지 꼼꼼하게 하는구나. 고사리같은 오동통한 손으로 깔끔하게 설거지하는 너의 뒤태. 사랑스럽군.♡ 얌전히 날 기다리고 있던 모습이 왜이리 사랑스러웠는지 사진을 연속으로 찍었다. 그걸보고 아저씨들이 웃으시는. .ㅋㅋ 아들바보같이 느껴지셨나보다. 오늘은 뜻깊은 날이다. 고향에 와있으면서 전세로 계약이 되어있던 집이 나간 날이다. 그리하여 12월이 아닌 1개월 당겨져 이사를 가야되는 상황이다. 우린 같은 경기도지만 남편직장과 아이의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결정을 내린 상태이다. 그 곳에서 내가 가고픈 곳은 전세가가 한달사이에 1억5천이 오른 상태이다. 전화로 확인해보니 그렇다.휴...ㅠㅠ 낮춰서 다른 곳을 가야하는게 맞는건지 아이 학교 생각해서 경제적으로 쪼들리게 되어도 가고싶은 그 곳..
2020.08.07 -
앵무새카페 다녀왔어요.
욜~~강아지와 반려묘는 들어봤지만 앵무새는 이런 곳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색감도 이쁘고 앙증맞은 사이즈의 앵무새. 너의 깊은 집중력은 여기서 또 발휘되는구나. 대단해.^^ 무서워하던 노란 앵무새를 가까이 다가가 모이를 주니 얼른 자기에게 관심을 가지라며 우쭐하는 아이. 다 컸다~~~. 6세 아가.ㅋㅋㅋ 친척집에 갔다가 앵무새를 보고 반한 동물과벌레곤충꽃을 사랑하는 (?)아들이 앵무새가 너무 보고싶다고해서 근처에 있는 앵무새카페에 데려갔다. 실은 오랜만에 만난 대학동기언니와 수다타임 갖기위해 이곳을 찾았다. 키즈카페처럼 엄마에게 오지않고, 앵무새 보기에 푹 빠져서 참 좋았다. 수컷과암컷을 구분할 줄 알고, 모이주고 손으로 만지는 것을 알게 된 아들. 뭐든 하나씩 관심 갖고 알아가는건 좋은것이니. ..
2020.08.06 -
아들이 태어난 병원에 들르다.
본인이 태어났던 병원이라고 알려주고 가볼꺼냐고 물어보니 그러겠다하여 밤에 잠깐 산책나왔다가 들어가보았다. 1층에 카페와 아가방이 있어 기억이 새록새록했다. 2015년 6월 14일에 우리 아들이 태어나기 직전에 태풍과 비바람 천둥이 몰아쳤다. 양수가 먼저 터져 새벽3시부터 병원에서 처치후 6시부터 진통시작한 나는 고스란히 느끼다 정녕 아이가 나올 극심한 진통땐 무통제를 중단한 상태였다. 양수가 터진지 꽤 시간이 지나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단 이유였다. 잘 안나오던 아이가 신기하게도 태풍과 비바람 천둥소리를 들으며 순풍나오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두렵지만, 시련 후 강해진다는 말이 생각난다. 그렇게 우리 아이도 시련을 잘 겪고 더욱 굳건해질 거라고 생각하니 의미있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남편이 없는 상황에..
2020.08.05 -
친척과 함께하니 즐거운 방학
이래저래 아이들끼리의 만남이 어렵게 이루어졌다. 마침 방학도 겹쳤고 부모들의 시간이 맞았다. 내 바로 밑의 동생네 집이다. 나랑 한살터울 나는 동생이 아이를 나보다 일찍 가졌고 그래서, 우리아이보다 첫째가 두살 많고 둘째와 우리아들과 동갑이다. 이들 셋이 모이면 막강한 에너지가 나온다. 그래서 어른들의 컨디션들이 좋을때 뭉치고 힘이 들땐 흩어진다. 경험해보니 그게 좋았다. 잠은 할아버지집에서 자고 낮에 놀땐 여동생네 집에서 논다. 아이들이 서로 반가워하고 기뻐하며 좋아한다. 예전만큼 싸우는 횟수도 줄었고, 이제 말하면 어느정도 알아들어서 이야기하면 납득하고 수긍할 줄 알게 된 것 같다. 세명 모두. 동생과 연년생이라 우리도 어렸을때 무척 많이 다투었다. 징글징글하게 싸웠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런것인지..
2020.08.05 -
발왕산 등산
자전거로 둘이 쌩하고 달려가는거 말고 같이 산책하고 싶단말을 기억하는지, 남편이 아들에게 숲길 걸어가자고 하였다. 별 거 아닐 테지만 난 내 말을 허투로 듣지 않고 들어준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시작한 산책(?)인가 등산인가.ㅋ 풀내음이 가득하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신선한 공기, 자연이 주는 그늘은 시원했다. 이 때 아이의 힘듦으로 안아달란 말을 여러차례 듣고 다 온 것 같은데 아직 멀었나 싶어 갈등이 생겼다. 그 때 내려오시는 할아버지께 여쭤보니 코너 돌면 바로 앞이 약수터란 말씀과 정말 대단하다, 장군이네라는 덕담을 해주셨다. 이에 감사합니다를 수차례 했다. 정말 감사했다. 우리가족이 끈기를 갖고 포기하지 않고 약수터까지 갈 수 있도록 힘든 시점에서 희망적인 얘기를 해주셨으니..^..
2020.08.03